이탈리아 세계 최고령 할머니 117번째 생일 맞아!

현재 세계 최고령 할머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의 엠마 모라노 할머니가 117번째 생일일 맞이했습니다. 1899년 11월 29일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태어난 모라노 할머니는 세계 유일의 1800년대 생으로 기존의 최고령 타이틀을 갖고 있던 미국의 수잔나 무샤트 존스가 116세 10개월의 나이로 눈을 감으며 타이틀을 물려 받게 되었는데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베르바이나의 할머니집에서는 고령의 조카2명, 생활을 도와주는 돌보미와 주치의 등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파티가 열렸습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3세기를 걸쳐 살고 있는 할머니에게 축전을 보내 평안과 건강을 기원했고, 지역방송국은 할머니의 생일파티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습니다.

엠마의 친척들은 모두 장수를 누렸다고 밝히며 할머니의 오랜 장수 비결로 유전자적인 요인 외에는 다른 이유를 생각할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치의는 엠마 할머니가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구타당하는 등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 끝에 남편과 헤어지는 결단을 내리는 등 강인한 성품을 지니고 있는 것도 장수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