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文盲)이 치매가 발생확률이 높다?

문맹(文盲)은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그나라의 교육수준의 척도를 나타내는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국내 치매 환자 6명중 1명은 이 문맹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문맹을 퇴치할 경우에 치매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 수십조원을 아낄수 있을거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김기웅 분당 서울대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우리나라 치매 역학조사와 외국 논문 등을 토대로 문맹 퇴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치매 비용 경감 효과 등을 추정해 본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김기웅 교수팀은 현재 국내 치매 환자가 지난해 기준으로 61만명이 넘은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중 16%가 문맹 때문이라고 밝히며 지금 같은 추세로 진행이 된다면 2043년 국내 치매 환자의 수는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교수팀은 65세 미만의 연령 층에서 문맹을 퇴치할 경우 2050년까지 치매 환자가 1.62%줄고 그 관리비용만 60조원이 절감 될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문맹률이 높은 라틴 아메리카나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는 고혈압 당뇨 우울증으로 인해 생기는 치매 확률보다 문맹으로 인해 생기는 치매가 생길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사실 치매는 약으로 효과를 보기 보단 발병 자체를 억제하는 예방이 치매 관리에 중요하다고 밝히며, 문맹자에 대한 문자 교육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증가하는 치매환자와 가족 사회적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매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가적인 치매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